환경부에서는 김포, 제주, 대구, 김해, 광주공항 등 전국 7개 공항 52개 지점의 2003년도 항공기소음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7개 공항의 항공기 연간 평균 소음도를 측정·분석한 결과, 전국 7개 공항 52개 지점 중 4개 공항 10개 지점이 항공기 소음한도 초과했으며 그 중에서도 대구공항이 85.9 WECPNL(웨클)로 소음도가 가장 높았다.
WECPNL(웨클 : Weighted Equivalent Continuous Perceived Noise Level)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의해 권고되고 있는 소음평가 지수로서 항공기의 운항횟수, 운항시 소음도, 소음발생시간 등이 고려되어 환산되는 항공기소음 측정단위이다. 이런 웨클이 대구공항과 광주공항에서 특히 높게 나타난 것은 민·군 공용공항으로서 군항공기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항공기소음한도인 80WECPNL(웨클)을 초과한 지역에 대하여는, 건설교통부, 국방부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여 소음방지대책 수립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는 한편 금년도에는 현재 측정망을 설치 시험가동 중인 울산, 청주, 양양공항의 측정망 조기가동과 군산, 포항공항의 측정망 신규 설치 등 전국의 모든 민간공항은 물론, 민·군 공용공항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측정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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