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기업·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
상생형 펀드·시민 체감형 정책 마련, 0%대 초저리 금리·대출제한 완화 검토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 9월1일부터 경제 위기관리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의장으로 위기관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위기관리회의를 신설하고,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사회 전반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다시 우려되는 등 위기의식이 고조됨에 따른 것이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 신창호 미래산업국장,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 김기환 성장전략국장, 김현재 해양수산물류국장, 이윤재 민생노동정책관 등 시의 경제분야 핵심간부로 구성되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극복 방안과 온라인·비대면 경제 육성방안 등 하반기 중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이 회의를 개최한다.

시에서는 일일 비상경제대책회의 첫날인 어제(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2단계의 금융대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했으며, 특히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제한 완화와 0%대 초저리 금리 상품 등 기존의 관행적 지원대책을 넘어선 파격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상공계와 공공기관 및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부산형 상생협력 펀드’ 조성방안도 논의했으며, 9월 중에 관계기관과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온라인·비대면 기반의 산업 육성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며, 오는 11월에 오픈 예정인 공공 모바일 마켓을 비롯해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방안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세하게 조정된다.


박 경제부시장은 “8월까지 부산의 주요 경제지표는 지난달 대비 전반적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회복세였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며, “오프라인의 소비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영세한 지역업체에 대한 온라인‧비대면 판로지원을 강화하고,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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