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시의회 통과 9월 지급 계획, 위축된 소비 활력 기대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최근 양산시가 추진하는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양산시의회를 통과해 지급이 확정된 가운데 상반기에 지급된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시의회를 통과해 9월 중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최창렬 기자>

앞서 경남도와 양산시는 50%씩 예산을 매칭해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 사업은 건강보험료 소득판정기준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납부세대, 총 5만436가구를 대상으로, 1인가구 20만원, 2인가구 30만원, 3인가구 40만원, 4인가구 이상은 50만원을 지원했다.

선불카드로 지급된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은 9월 30일까지 사용기간인 가운데 지난 8월 12일 기준 사용처 비율을 보면 슈퍼마켓 23.85%(16억1946만원), 일반음식점 16.53%(11억2249만원), 농협기타직영점 11.03%(7억4872만원), 편의점 4.69%(3억1819만원), 약국 3.94%(2억6778만원), 주유소 3.69%(2억5073만원), 정육점 3.56%(2억4163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선불카드 업종별 이용현황이 주로 동네 슈퍼마켓이나 소규모 음식점 등 소상공 업종에 주로 사용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소상공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 또한 정부 재난지원금에 앞서 먼저 지급된 지자체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상권 숨통을 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사용처를 해당 지역으로 국한하고, 3개월 내 사용하도록 기한을 설정하면서 더 큰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정부형 재난지원금’ 사용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한 자영업주는 “4월 말부터 선불카드가 지급된 뒤 매출이 20% 이상 뛰었는데 대부분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들고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이었다”며 “주변 상인들 또한 비슷한 매출상승 효과를 봤고,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침체된 지역경기가 조금씩 풀리나 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당장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양산시는 상반기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시민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양산시에 주소를 둔 양산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지급을 위한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진해 4일 양산시의회를 통과했다.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은 9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1인당 5만원이면 세대구성에 따라 적게는 5만원, 많으면 15만~20만원에 해당하는 잉여소득이 생기게 되면서, 먹거리처럼 평소 허리띠를 졸라매던 품목에 지출을 늘리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긴다”며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면 위축된 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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