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청년농업인 드론 연합방제단

청년농업인 드론방제단[사진제공=경상북도]

[경상북도=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9일 안동시 풍산들(풍산읍 소산리)에서 경상북도 청년농업인 드론 연합방제단의 벼 후기 공동시비 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제9호와 제10호 태풍의 잇따른 내습으로 생육이 불량한 벼의 익음(등숙)을 향상시키기 위해 액상규산 비료를 드론을 이용해 공동시비(10ha)를 실시했다.

올해는 유난히 장마 기간이 길고 잦은 비와 일조 부족으로 벼 도열병 등이 지난해 보다 2~3배 많이 발생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손부족이 심화되는 등 적시에 방제를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

이날 하늘 위 만능일꾼 드론이 곳곳을 누비며 체계적이고 신속한 시비작업을 펼쳐 농부들의 걱정을 덜어 주었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지난해 출범한 드론 연합방제단은 도내 청년농업인들로 구성되어 현재 8개단 52명이 영농대행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병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볍씨 파종이나 비료살포, 과수 인공수분 등 농업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PLS 전면시행 이후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소면적에서 대면적까지 정밀방제가 가능하다.

연시회에 참석한 강성조 경상북도행정부지사는 “태풍,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농업현장에 청년들이 앞장서서 드론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힘을 보태고 있으니 우리 경북농업의 미래는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최기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태풍이 지나간 후 쓰러진 벼는 빨리 일으켜 세우고 후기 등숙 향상을 위해 시비 및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 드론 방제단을 확대․구성해 연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해 방제가 어려운 고령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농작업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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