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목디스크의 경우 뒷목이 뻣뻣하고 팔과 어깨, 목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외에도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목디스크의 경우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등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의 특성상 젊은 층에서도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대구 참통증의학과 김준우 원장은 "학습을 하는 청소년을 비롯해 컴퓨터 등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는 직장인의 경우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게 된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바른 자세로 앉기보다 편한 자세를 찾게 되고, 이는 몸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일 경우가 많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줘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목디스크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갈 경우다. 척수에 손상을 줘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평소 목 통증이나 어깨, 팔, 손에서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등 목디스크 증상을 확인한다면 하루 빨리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목디스크는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목디스크 치료는 증상의 정도를 따져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 및 운동 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부터 시작해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준우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신경 부위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얇고 특수한 주사기를 사용해 약물을 주입,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의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정확한 약물 주사를 위해 신체 내부를 특수한 의료장비를 통해 시술 위치를 확인하므로 정확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 신경 주위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소염 성분의 약물을 주입, 염증의 악화를 막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부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 수혈이 필요 없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신경차단술의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으로 수술이 곤란한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시술 중 신경·척수를 건드리거나 손상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직접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디스크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한 자세로 오래 있기보다 1시간에 10분가량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은 물론,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