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캠퍼스 158개 학과 학위과정 7025명 선발, 23일부터 수시 1차 모집

서울강서캠퍼스 데이터분석과 <자료제공=고용노동부>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만성이 된 청년 취업난과 코로나19발 고용 위기가 지속되면서,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취업률’은 대학 선택을 가늠하는 주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코로나19 고용 절벽에 8월 기준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2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특수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 대학 평가에서 주요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는 취업률 지표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이하 폴리텍)도 높은 취업률과 유지취업률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 속에서도 올해 2월 폴리텍 졸업생 취업률은 9월 셋째 주 기준 68.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동일 시점 취업률은 72.4%였다.

2018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은 일반대학 64.2%, 전문대학 71.1%, 폴리텍 81.1%로 나타났다. 폴리텍은 신규 채용이 줄어든 유례없는 취업 대란이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취업률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전국 캠퍼스 학과별 취업률을 매주 모니터링하고, 기업 채용 정보를 졸업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졸업한 캠퍼스에 관계없이 직무에 따라 타 지역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졸업생이 일자리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업 119’ 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학위·비학위 과정 졸업생 3만5116명 대상 고용실태 파악과 재교육 과정 참여 및 취업 연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희망자는 3개월 이하 단기 교육과정에 연계하고 있다.

장현희 직업교육연구소장은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다 수준인 만큼 고용 상황이 어렵고, 경력자에 유리한 수시채용이 늘면서 취업 준비생에게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라며,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을 흔들었지만, 폴리텍은 학과 신설·개편을 통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온 만큼 올해 위기 상황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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