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훈장님 인기 짱
전의경 한자공부에 재미 솔솔

문경경찰서에 훈장 선생님이 등장해 전·의경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독차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비교통과 경비작전담당 손순호(52세) 경사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손 경사는 올해 2월달에 경비작전담당을 맡아오면서 한자에 약한 신세대들인 전의경들에게 한자공부와 붓글씨 연습을 하도록 권장해 왔다.
손 경사는 하루에 한자 4자씩 전의경들에게 숙제를 내고 그 다음날엔 어김없이 숙제검사를 하여 성실히 잘한 대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미흡한 대원들에게 지도를 하여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따뜻한 아버지 같은 모습도 보였다.
이에 강성호 의경은 "처음에는 어려운 한자를 공부하라고 해서 야속하기만 했고, 마지못해 한자를 익혔으나 하루 이틀 지나니 신문은 물론이고 법전도 막힘없이 읽게 되었다"며 한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문경경찰서에서는 전의경들의 정서함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서에서 한자를 읽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의아한 모습으로 지켜보던 경찰관들도 틈틈이 한자 공부를 하는 모습이 보여 경찰서가 아주 오래 전 서당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정리 정왕식 기자 / 자료제공 문경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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