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람과 차량 이동 증가 대비 방역태세 점검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8일간(9월 15일~22일) 멧돼지 시료 총 147건(폐사체 시료 26건, 포획개체 시료 121건)을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총 741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주민 등에 의해 발견됐으며, 폐사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 소독 후 매몰 처리됐다.

환경부는 확진결과를 해당 시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 및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할 것과 발생지점 주변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폐사체 수색 및 포획을 요청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세부현황(9.22일 18시 기준) <자료제공=환경부>

한편, 환경부는 추석 명절 연휴 전후로 사람과 차량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생지역 일대의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지역주민 대상 홍보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장마기간에 손상되어 다시 복구한 시설물 등은 울타리 및 포획틀 관리원, 현장상황실 직원, 지자체 담당자들이 합동으로 일주일간 재점검을 실시한다.

수색·포획·소독·울타리 관리원 등 현장대응인력의 방역실태와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연휴 전후로 현장상황실과 지방환경청을 통해 점검·교육한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강원 지역의 전체 시군에 대해서는 소독·방역물품 및 사체처리 물품·시설 현황 등 야생멧돼지 포획·처리와 관련하여 대비상황을 점검한다.

야생멧돼지 대응 행동요령 <자료제공=환경부>

아울러, 발생지점 주변에 입산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발생 시군에 출입하는 귀성객 및 성묘객을 대상으로 유의사항 안내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며, 주민 협조사항을 담은 소책자 1만부를 배포하는 등 해당 지역 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과 대응요령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명절 연휴 많은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개개인이 방역수칙과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하겠다”며 “산행·성묘 시 야생멧돼지 또는 폐사체를 목격하는 경우 시군 환경부서 등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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