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자원연구소, 올해 ‘어린 눈썹참갯지렁이 대량생산’ 성공

갯지렁이 치충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어류의 먹이생물 자원을 조성하고 연안 해역 생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9월28일 오후 3시에 어린 눈썹참갯지렁이 20만 마리를 강서구 가덕도 외양포 연안에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갯지렁이의 학명은 눈썹참갯지렁이(Perinereis nuntia)이며 석충·홍개비라고도 불리운다.
눈썹참갯지렁이는 몸길이 8~11㎝, 너비 0.5~0.6㎝, 체절 수 104~122개로 몸 빛깔은 갈색을 띠며, 부산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으로 자갈과 돌이 많이 섞인 조간대에 서식하고 있다.

갯지렁이는 어류의 먹이생물일 뿐만 아니라 환경정화 생물로서도 역할이 크며, 넙치·감성돔·벵에돔 등 고급어종의 낚시 미끼로도 많이 쓰이는 값비싼 수산자원생물이다.

 

갯지렁이 방류(2019년) <자료제공=부산시>

부산수산자원연구소는 눈썹참갯지렁이를 2012년부터 시험연구해서 생산에 성공했으며, 2013년부터 대량으로 방류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06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에는 이례적인 장마·태풍 등의 기상재해 상황에서도 어미 갯지렁이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서 한 달여간 사육을 했고, 그 결과 몸길이 3~6㎝, 무게 0.01~0.02g의 건강한 어린 갯지렁이 20만 마리를 생산해서 방류할 계획이다.


강효근 부산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종자의 생산·방류뿐만 아니라, 연안해역의 환경개선과 먹이생물의 자원관리를 위해 갯지렁이를 비롯한 다양한 품종의 시험연구에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