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늘어난 뱃살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음식물을 섭취 시 체내에서 생긴 열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뇌 속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이 사라지는데 일교차가 커지고 점점 쌀쌀해진 날씨로 체온이 떨어지면 포만중추에 대한 자극이 약해져 쉽게 식욕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보다 해가 짧아진 것도 식욕을 당기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는 호르몬 분비 때문인데 일조량이 줄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 식욕이 왕성해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때 특히 복부 허벅지 팔뚝 등 지방세포가 잘 붙는 부의에 지방량이 늘어나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복부지방은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된다. 체내 장기를 둘러싼 부위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이 제일 큰 문제이고 이를 방치 시 대사질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사진제공=365mc 부산점

365mc 부산점 병원장은 "보통 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특히 허리둘레·엉덩이둘레 비율이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이면 내장비만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몸무게는 정상이지만 내장지방이 축적된 마른비만도 문제다. 최근 국내 정상체중 여성의 30%가 마른비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복부비만과 내장지방을 개선하려면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걷기는 선선한 가을철 야외에서 가장 쉽고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70㎏인 남성이 한 시간 정도만 걸어도 280~300㎉를 소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폭음, 폭식, 흡연을 삼가고 고단백 저지방 식사를 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기본이다. 늦은 밤 갑자기 야식이 당긴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주고 방울토마토, 계란 흰자, 저지방 우유 등으로 허기를 달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만약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기 힘들 경우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도 고려할 수 있으며, 지방흡입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낸 뒤 피부층과 근육층 사이에 캐뉼라라는 도구를 통해 지방층을 빼낸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을 선택할 때는 저렴한 지방흡입가격 보다는 환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안전과 직결되는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시술 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한지 등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며, 무분별한 시술은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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