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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문제 계속될 것···일회용 포장재 재사용해야”택배상자 수거·회수 체계 구축해 위생관리 통한 재사용 추진
이소라 KEI 연구위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쓰레기 저감 전략’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일회용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비닐과 플라스틱 발생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1.1%(951t), 15.6%(848t)씩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제품 포장에 쓰이는 폐비닐과 플라스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 추세는 택배물동량의 추이로 알 수 있는데, 국토교통부가 생활물류 택배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8월 물동량은 21억6034만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 증가했다. 배달음식 수요도 크게 늘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배달음식 거래액은 올해 1~7월 누적 8조65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3.6% 껑충 뛰었다.

문제는 폐기물 처리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현 수도권매립지(3-1공구)는 2025년까지 사용할 계획이나 매년 반입량이 늘면서 2024년 11월 포화상태에 달할 전망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폐기물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생관리를 통한 포장재 재사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소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한국환경정책학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용 포장재의 소비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쓰레기 저감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는 바이러스 노출 기회를 증가시킨다는 우려가 있지만, 오히려 집이나 유통업체에서 소독할 수 있어 재활용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포장재 감량 기술개발과 모니터링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는 택배상자의 수거·회수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한다면 택배 포장재의 감량과 재사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인식과 소비 동향으로 폐기물 발생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배달음식 포장재 감량화와 일회용컵 보증금제뿐 아니라, 위생관리를 통한 포장재의 재사용으로 폐기물 감량에 대한 대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들어 합성수지 재질의 재포장을 금지하는 한편, 생산-유통-소비 모든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감축하기 위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분리배출을 쉽게 하도록 재질 중심에서 배출방법 중심으로 분리배출 표시 개선 등의 폐기물 감축 정책을 내놨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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