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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물 공장을 허가 없이 차려놓고 불법으로 영업하면서 개별화물 차량으로 유독물을 운반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757번지 소재 우리테크(주). 이 회사가 환경을 마구 오염시킨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가보니 유독물이 들어있는 통은 사방에 널려있고, 탱크로리, 불법소각 통에서 흘러나온 약물들로 인해 주변 환경은 엉망이고, 토양오염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통에 들어있는 건 물이고, 우린 중고기계 제작 판매업이다. 유독물 취급은 안한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관할 화성시에 확인 해보니 이 회사는 ‘황산, 염산, 가성소다, 질산 등의 단순 알선 판매업’으로 등록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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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중고기계 판매업이 아니라 유독물의 저장 보관 운반시설을 감추고 불법으로 유독물을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유독물 운반 등록이 안된 개별화물 차량으로 유독물인 가성소다 25%를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21번지 안산시 환경사업소 내 소각장으로 불법 운반하고 있었다.
이 소각장은 한솔이엠이(주)가 관리하고 있는 곳인데, 문제는 한솔이엠이(주)에서 가성소다 25%를 유독물 등록이 안된 이보엠텍(주)에 위탁했고, 이보엠텍은 알선업체인 (주)신원켐에 재위탁, 신원켐은 또 단순 알선 판매업으로 등록된 (주)우리테크에 위탁한 것이다.
결국 우리테크는 한솔이엠이(주)에 불법으로 대기중화용 가성소다 25%를 운반하고 있는데도 한솔이엠이(주)은 차량을 확인도 하지 않고 품질검사 성적서와 게근표를 받아 사인만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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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품질검사 성적서 판정란에 ‘합격’ 표시가 없는 것이 많아 신빙성이 없어보였는데, 이에 대해 한솔이엠이 관계자는 “환경담당자가 확인한다. 현장에 있다 보면 확인 못할 때가 있다.
서류상에 문제가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행정기관의 지도 및 단속은 전혀 없어 안산시가 환경사업소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한편, 화성시 관계자는 “우리테크(주) 현장을 확인 후 위법사실이 있을 경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테크 부지


(주)우리테크 부지내 작업현장


형식적인 제품검사 합격 판정서류


글 김홍태 기자 / 사진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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