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생태하천과 거리 먼 자연형 여울, 전면 철거해야”

[환경일보] 서울시가 중랑천 생태회복 및 친수문화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상반기 군자교 하류부에 낙차공 철거 및 자연형 여울 설치 공사를 벌였지만 생태 회복은커녕 공사 전보다 생태적 기능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중랑천 생태회복 및 친수문화 조성사업에 자문한 바 있으며, 제시한 의견이 일부 수용됐다. 그러나 자연형 여울 사업은 기대했던 것과 너무나 달라,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사 후의 자연형 여울(2020년 9월22일) <사진제공=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가 실시한 자연형 여울 공사는 그저 하폭을 좁혀놓은 것에 불과하며, 양안으로 물 흐름이 거의 없거나 돌 틈으로 물이 겨우 빠져나가 악취가 나는 상황이다.

서울환경연합은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지난 3월30일 공사 중 담당자를 현장에서 만나 몇 가지 우려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장마철이 지나 현장을 확인하니 우려보다 더 나쁜 상황을 확인했다”며 “차라리 전면 철거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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