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라자이드계 농약은 인체에 대한 유독성 때문에 덴마크 등 유럽에서는 1997년부터 사용이 금지됐고, 카바메이트계 농약은 국내에서 몇 년전 콩나물의 빛깔을 좋게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 재배업자들이 구속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맹독성 물질이다.
기술표준원 최형기 생물환경표준과장은 "이러한 맹독성 유독물질 측정방법의 KS규격화를 통해 담배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국산 담배 제품의 품질향상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시험검사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 점차 수입이 늘고 있는 외국산 담배의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담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국내 담배시장에서 국산담배의 시장점유율(약 76%)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외국산 담배의 수입량은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 증가로 인해 점차 늘고있는 추세이며, 이에 지난 5월 서울지방법원은 담배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KT&G에 대해 담배의 인체 유해성 관련 자료 464종을 법원에 제출할 것을 명령한 바 있으며, 따라서 담배 제품의 유해성 검증을 위해 정확한 공인 시험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