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에너지자급률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 동시 달성해야”

[환경일보] 산업단지의 공장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잠재량이 5GW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발전(1GW) 5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1025개 중 ▷국가산업단지 3271.8㎿ ▷일반산업단지 1433㎿ ▷농공단지 298㎿로 총 5002.8㎿이다.

또한 정부는 7개 산단(인천남동, 광주첨단, 전남여수, 경북구미, 대구성서, 경남창원, 경기반월시화)을 2025년까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하고, 해당 산업단지의 전체 소비전력 중 신재생에너지를 기반한 전력사용률을 0.6%에서 1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 부분 전체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의 각각 83.1%와 76.8%를 차지하고 있고, 연평균 10.8%, 8.0%로 증가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공장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잠재량이 5GW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산업 부문 전체보다 4~5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 산업단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 의원은 “집적화단지의 특성상 산업부문 에너지사용량의 83%를 산업단지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태양광 잠재량을 충분히 활용하면 에너지 자급률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면서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입주기업의 이전 등 장기간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단지의 공장지붕에 태양광을 설치에 가장 큰 걸림돌은 입주 기업의 파산 또는 이전으로 인한 사업 기간 확보가 불확실하고, 대부분의 입주 기업이 담보를 통한 부채로 추가 담보 설정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