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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처리 오리들이 이제는 알까지 낳아 효자 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미시는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70t 가운데 20t을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오리사육을 통해 처리해 연간 약 27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하며 환경오염도 줄이고 있다.
구미시는 그렇게 사육한 오리들이 알을 낳자 올 3월부터 성심요양원을 비롯한 복지시설 등에 1만개의 오리알을 노인들에게 무료 공급하고 있다.
오리알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신청하는 노인들이 늘어 지난 6월 2일 선산읍을 시작으로 노인정에 오리알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말까지 27개 읍·면·동 307개소 노인정을 대상으로 3만5천여개의 오리알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미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오리알을 제공받은 시설의 노인들께서 고마움을 표시해 오고 있다”며 “오리알의 생산량에 따라 연중 무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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