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의 지속으로 구미공단업체들이 에너지 절감책을 세워 시행에 나서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현상이 크게 완화되고 대기오염의 농도가 감소하는 등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구미공단내 대우 일렉트로닉스는 전사원이 동참, 에너지 절약 전담반을 지난 3월 구성해 최근까지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현장과 창고의 스위치 분리로 조명밝기 조정, 휴식시간 실내전기 끄기, 쉬는 시간 모니터 전원 끄기, 노후 된 창문 보수, 퇴근 1시간 전 냉·난방기 끄기 운동 등 전기절약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 일렉트로닉스는 사원들은 에너지 절약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자체 순찰반도 가동하고 있으며 용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세면대 물 받아 사용하기, 양치 컵 사용하기 운동에도 3천여명의 사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타기, 자동차 함께 타고 출∙퇴근하기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해 친환경 이미지를 지역민에게 심어주고 있다.
LG 필립스 디스플레이사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영체제에 나섰다. 이 회사는 그동안 고유가에 대비해 제조공정에서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에너지와 용수를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제조공정과 전력설비 개선, 에너지 사용분석 및 체계적 관리 등 생산현장 에너지 절감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도 에너지 낭비 의식전환 캠페인을 추진한 결과 전사원들의 공감대를 형성, 컴퓨터 절약모드 이용, 승용차 함께 타는 카풀제, 걸어서 출퇴근하기 등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이고 있다.
구미공단내 400여개 중소기업도 자사와 협력사 사원들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통근버스 함께 타기 운동'도 추진한 결과, 통근버스 이용률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처럼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이 에너지 절약시책에 적극 나서자 출퇴근길 차량 정체현상이 크게 해소되고 있다.
최근 구미지역에서 정체현상이 심했던 구미대교에서 인동 사거리간 도로의 출근길도 큰 정체 현상 없이 소통되고 있으며 운행 차량의 감소로 대기오염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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