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수질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경전문가 등은 팔당호 수질개선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나 일반시민과 환경단체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한강유역 5개 시·도에 거주하는 시민,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등 2천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팔당호의 수질개선여부에 대한 질문에 시민의 23.3%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63.2%에 달했다. 또 환경단체의 25%가 개선되었다는 의견을 68.5%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팔당호 수질은 지난 98년 1.6 BOD에서 지난해 1.3 BOD로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팔당호 수질이 개선되었다는 답변자 중 정부의 수질개선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일반시민,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등이 모두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수질개선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자체의 지역 개발 우선정책'을 꼽았다.
한편 팔당호 수질개선에 대한 전망에서는 일반시민의 46.3%, 환경단체의 57%, 환경전문가의 74.5%가 "개선될 것이다"는 답변을 내놓았으며,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로 시민들은 "입지제한 규정 강화" 환경단체들은 "유역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력 유도" 환경전문가들은 "환경기초시설의 확충"을 과제로 꼽았다.

<정부청사에서>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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