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 펑크의 주 원인이 대부분 건축 공사장에서 나온 못 이지만 이를 규제할 묘책이 없어 차량운전자들이 시간적 경제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구미시의 카센터 1개소에는 하루 평균 2대 이상의 차량이 타이어 펑크 수리를 하고 있다.
구미시의 차량정비업소는 정비공장과 카센터 등 모두 400여개소에 달한다. 각 업소마다 하루 평균 2대의 차량이 타이어 펑크 수리를 할 경우 하루에 펑크 수리를 하는 차량은 800여대에 달한다.
타이어 1개의 펑크 수리비는 5천원으로 구미지역 차량 운전자들은 펑크 수리비로 하루 400만원을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최근 장마기간에 비가 많이 내리자 도로변에 흩어져 있는 각종 부유물들이 빗물을 따라 도로의 낮은 지역으로 몰리면서 타이어 펑크의 주범인 못들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박모(37.구미시 황상동)씨는 “타이어에 실 펑크가 난 것 같아 살펴보면 이곳저곳에 못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며, “그럴 때마다 시간적 낭비가 무척 심해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주변 도로에 공사용 못들이 배출되었을 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카센터 관계자는 “건축 공사장에서 도로로 배출된 못은 빠짐없이 수거해 재활용하는 등 건축주의 도덕성이 앞서야 하며 일반인들도 무심코 버린 나사못 하나가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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