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상 원장.
변재상 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 중에 하나로 정액의 일부를 생산한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의 크기로 요도를 감싸고 있다.

이때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 일정크기 이상 커져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각종 증상을 유발한다.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 한다.

특히 50대부터 크게 증가해 70세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남성이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한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은 소변과 관련된 문제로 배뇨장애가 대표적이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배뇨시간이 너무 길거나 혹은 소변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자이비뇨의학과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나타날 수 있는 문제다. 이때 단순히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해 쉽게 넘어가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요폐 등의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약물 외에 유로리프트가 주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리프트는 2010년에 등장해 기존에 약물이나 수술적인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이식형 결찰사를 이용해 벌려주고 고정해 줘 전립선 조직에 의해 막혔던 요도 공간을 넓게 확보해 배뇨장애 문제를 개선시켜주는 시술이다. 전립선 조직을 태우거나 절게 하지 않아 출혈량이 적고 국소마취하에 진행가능하기 때문에 입원이 불필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고 조언했다.

유로리프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었고 4편의 논문을 검토가 한 결과 유로리프트 시술로 인한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은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고령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당뇨가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방법 밖에 없어 부담을 느끼면서 수술 했지만 유로리프트가 등장한 이후 걱정이 줄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유로리프트가 많이 시술되고 있다.

다만 유로리프트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도 고민할 사항은 있다.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시술이지만 전립선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실력이나 경험이 중요하다.

전립선의 모양이나 비대칭 정도, 요도 길이 등이 개인마다 다르고 전립선 주위에는 중요한 신경이나 미세혈관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술시 고려할 변수를 충분히 파악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시술할 수 있어야 한다. 통증 등 시술 후 불편이 1~2주 정도는 지연될 수 있다.

변 원장은 “추운 날씨로 인해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 되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배뇨장애가 나타나는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빠르게 진단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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