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한리의 마음건강은 선산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 지켜요

마음건강백세 등만들기 참여자들[사진제공=구미시]
마음건강백세 등만들기 참여자들[사진제공=구미시]

[구미=환경일보]최달도 기자 = 선산보건소(소장 최현주)는 봉한 2리 마을을 농촌지역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마음건강마을로 선정하여 생명사랑 마을조성사업을 운영한다.

마음건강마을 조성사업은 농촌지역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보급과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 정신건강교육을 통해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 농촌지역 자살률 감소와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경북의 65세이상 노인자살률은 44.1명(10만명당)이며, 특히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사망자 중 노인비율(70-80대)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에 2019년부터 시작된 생명사랑 마음건강마을 조성사업은 작년에는 내고 1리 60가구, 올해는 봉한 2리 7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모니터링하였다. 평상시엔 열쇠로 잠그고 필요시에만 열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여 충동적인 음독자살예방과 마을 내 자살위험 환경개선을 통해 농촌지역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선산보건소는 이장(김종대)외 2명을 봉한2리 마음건강마을에생명지킴이로 위촉했다.

생명지킴이는 배부된 농약안전보관함 사용관리를 모니터링하고 마을 내 정신건강 및 자살위험 고위험군을 연계하는 활동을 한다.

지난 6월 생명사랑 마을조성사업 설명회를 통해 생명사랑마을 전반과 농약안전보관함 사용법, 정신건강프로그램 운영사항 등을 안내하며 봉한리 주민들에게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마을 주민들은 “농약이 아무데나 있었는데 보관함이 생겨 안전하게 농약을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좋다.”라고 전했다.

마음건강마을은 농한기에 노인들이 겪을 수 있는 우울증과 소외감 해소를 위해 마음건강백세 교육, 우울선별검사를 통한 우울증 조기발견 ,정신건강검진 및 대면상담, 고위험일 경우 사후관리, 생명지킴이 교육, 웃음치료, 은빛 발레 스트레칭 등 지역특화사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명존중분위기를 조성하고 마을단위 공동정체성 회복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선산보건소에서는 일산화탄소중독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사랑 숙박업소 3개소에 일산화탄소감지기를 보급하였고, 생명사랑 실천가게 6개소에 포스터, 번개탄 비진열 판매용기, 번개탄 판매봉투를 비치하여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고의적인 자해예방과 함께 지역사회 생명존중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현주 선산보건소장은 “지역주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에 더 관심가지기를 바라며 마음건강 마을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는 환경만들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 고 밝혔다.

상담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선산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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