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식물조사팀, 강원도 평창에서 자생지 확인


국립수목원(원장 김형광)은 강원도 평창에서 최근 외국서 이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귀화식물종(학명 Crepis tectorum L.)의 자생지를 국내 처음으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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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물종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속 자체가 우리나라에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초롬히 피어오른 형태가 민들레를 닮아 국립수목원은 ‘나도민들레’라는 새로운 우리말 이름을 붙여주었다.   

국립수목원 식물조사팀이 강원도 평창지역 식물을 조사하던 중 귀화식물 전문연구원인 박수현씨와 정재민 박사가 처음 발견, 이를 확인했다.

유럽이 원산지로 기록된 나도민들레는 서아시아와 호주, 남북아메리카, 중국 동북부 지역, 내몽고,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

왕성한 활착력을 자랑하는 나도민들레의 영향평가는 아직 불투명한 바, 수목원은 향후 다면도의 기능성을 조사해 피해 성분의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또 이 식물에 대한 계속적인 관찰은 물론, 생물표본관에 그 표본을 수장하고 종자는 종자은행에 장기저장해 필요시 언제든지 연구,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생육 조건은 주로 햇볕이 충분한 양지에 분포하나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고유 식물종의 서식영역에 다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종류로 풀이됐다.

목초지에 들어가 초질을 저하시키고, 밭잡초로써 곡물이나 채소 등의 재배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잡초로도 설명됐다.

국립수목원은 이에 따라 널리 퍼지는 경우 식물생태의 또다른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만큼생육 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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