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원장>
<사진=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사춘기 이후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25~35세 여성에게 가장 잘 발생한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1,2,3grade를 거쳐 상피내암, 더 악화되면 자궁경부암의 순서로 진행되므로 아직은 암이 아니지만 종양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상태여서 전암단계라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의 상피세포가 정상적이지 않고 비정형세포로 변형되는 것으로 서서히 진행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형성증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 및 관리하면 자궁경부암 발병을 상당수 감소시킬 수 있어 조기치료가 요구된다.

대부분 증상이 없을 수 있어 검진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고, 비정상적 출혈, 성교 시 출혈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주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사마귀, 곤지름, 자궁경부이형성증,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며 종류와 악성도에 따라서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유발하는 흔한 저위험군 HPV는 6, 11 번 등이 대표적이며 고위험군 HPV 16, 18, 31, 33, 35, 45, 51, 52 등을 볼 수 있다.

가장 많은 감염사례는 성접촉을 통해 나타난다. 이외에 사람간 손이나 물건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확률이 존재한다. 흡연, 무분별한 성생활, 다수의 성파트너 등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HPV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치료는 단계, 증상에 맞게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는 자궁의 손상없이 자궁면역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치료하며 2단계에서는 HPV바이러스 비활성화 및 세포사멸을 통해 비수술적 치료로 절제술의 가능성을 낮춰 3단계로 진행되지 않도록 한다.

3단계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약, 뜸, 좌욕, 약침, 침 등으로 자궁경부조직 손상을 회복하고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직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의 잦은 염증, 만성 질염의 경우 세포의 염증변화로 인해 감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는 것은 좋지않다.

더불어 자궁경부이형성증의 관리에 있어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해서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일정한 수면시간, 균형잡힌 식습관, 적당한 운동을 하는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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