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서 발생하는 상당량의 폐기물은 재활용되고 있다.
구미시는 연간 폐플라스틱 352t, 폐목재 465t, 폐냉장고 및 세탁기 등 폐가전제품 550대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폐기물은 민간에 위탁 처리해 전량 재활용하기로 했다. 재활용 업체는 폐플라스틱을 무상으로 인수해 시멘트 소성로의 보조연료로 재활용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인 ‘한국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는 t당 24만원의 처리비 및 운반비를 구미시에 지원, 재활용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이 협회는 이미 경기 안성에 대지 2천600평에 연간 6천t의 폐플라스틱 처리 공장을 착공해 연간 300억 이상의 자원을 재활용하고 있다.
장롱, 씽크대 등 구미시에서 발생하는 폐목재도 전량 재활용된다. 우리나라 폐목재의 재활용률은 36%에 불과해 연간 7천여억원이 버려지고 있다. 구미시도 그동안 폐목재의 대부분을 매립에 의존해 현재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 장롱, 씽크대 등 폐목재는 재활용업체에서 분쇄 및 파쇄를 통해 씽크대 원료나 시멘트 소성로의 보조연료로 재활용된다. 폐가전제품도 우레탄콘크리트 제품으로 재활용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그동안 매립에 의존해 왔던 상당량의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쓰레기 매립장의 수명을 연장하고 재활용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