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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는 지난 14일 저녁 최태원 회장이 한국을 공식 방문중인(7월14일~16일) 쿠웨이트의 알 사바(Al-Sabah) 총리와 만나 에너지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유가 및 이라크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 석유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양인은 SK㈜-쿠웨이트간의 안정적 에너지 수급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선대 최종현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우리나라 에너지 자주화 및 안정적 수급 추진을 국내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SK㈜의 중추적 역할로 중시해 직접 챙겨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SK㈜가 지분을 보유한 카미시아 가스전이 있는 페루와 친목행사를 가진 것과 금번 쿠웨이트 총리와의 만남 등 최근의 민간 에너지 외교활동도 이 같은 SK 최고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1962년 국내 최초 정유회사인 SK㈜가 공장 가동을 위해 최초로 도입한 원유가 쿠웨이트産 일 정도로 회사설립 초창기부터 쿠웨이트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는 SK㈜의 최대 원유공급선이며, SK㈜는 KPC의 대형 원유구매선 중 엑슨모빌(Exxon Mobil), 인도의 IOC에 이어 세번째일 정도로 각별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이라크가 철수했을 때, 최초로 쿠웨이트와의 원유거래를 재개한 곳도 SK㈜였다. 또한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대다수 원유거래처들이 한국의 정유사에 대해 거래조건을 악화시킨 것과는 달리 쿠웨이트는 SK㈜에 대해 양호한 거래조건을 제시하는 등 SK㈜와 쿠웨이트는 기존 거래관계를 바탕으로 위기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받을 정도의 동반자적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2001년과 금년에는 SK㈜가 쿠웨이트 정유/석유화학 회사에 대해 공장 운영 노하우(Know-how)를 전수해 공장운영을 지원하기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화시켜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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