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가 4대 전략산업 육성과 문화중심도시 기반구축을 통해 동북아 시대 서남권의 첨단과학 산업 및 문화 허브로 거듭나게 된다.
전라남도는 생물산업, 신소재 산업, 조선산업, 물류산업, 문화관광산업을 4대 전략산업으로, 도자기와 대나무 바이오 등 10대 산업을 지역 연고 산업으로 각각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전남 목포시청에서 열린 ‘광주 전남 지역혁신 5개년 계획 토론회’에서 각각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지역혁신 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광태 시장은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태양에너지 연구 단지를 갖고 있어 에너지 중심도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박준영 지사는 “특히 문화관광산업은 전남만의 독특한 천혜의 자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지역 연고 산업도 담양의 대나무, 진도의 진돗개, 강진 도자기, 함평의 나비, 보성 녹차 등 특정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해 성공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낙후되고 열악한 지역 여건 극복을 위해 지난 2월 초광역 협의체로 발족한 지역 혁신협의회의 역할 제고와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의 구심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앞으로는 서비스 산업, 특히 관광, 레저, 스포츠에서 고용이 창출돼야 한다”며 “정부가 전남에서 서비스업과 관련해 큰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거기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결합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을 비롯해 지역의 각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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