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남성 김 모씨는 날씨가 추워지자 평소에 앓고 있던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평소에도 척추와 허리 등에 뻐근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던 김 씨는 12월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자 더 아파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사진=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사진=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김 씨의 사례처럼 겨울이 되면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움츠러드는 자세를 하기가 쉽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근육이 경직될 수 있다. 또, 원활한 혈액순환도 어렵고 신체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워,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허리와 척추 등에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보험건강심평가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30% 정도가 허리와 어깨, 팔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렇듯,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생기는 것은 흔한 증상이며, 생각보다 다양한 질환을 통해 유발되고 있다. 내원하는 환자들도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허리를 삐끗해서 혹은 뻐근해서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고작일 정도로 제대로 된 질환의 해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다양하고 하나의 틀로 제시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 치료를 할 때,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병원을 찾기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신재흥 병원장은 “겨울을 맞아 허리나 척추 쪽이 아파온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면밀한 진단을 통해 알맞은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허리 질환 중 하나는 요추간판탈출증이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그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져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근을 직접 자극해 나타나는 통증은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나기도 하여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스크를 초기에 잘 다스려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물리치료나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해 디스크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후에 진행해야 하는 재활이다. 보통, 수술을 받는다면 그대로 모든 통증이 사라지고 씻은 듯이 나아질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기능회복을 위한 재활 과정을 무시할 수 없다. 약화된 허리 근력과 척추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재활을 통해 기능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재활의학과 관련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듯, 일상 속에서 생긴 허리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하는 상황까지 번질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적지 않은 중년의 경우에는 바른 자세와 생활 속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작은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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