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양산시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의 화재 시 초동대처가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산시청, 의회청사, 2청사에 분말 자동소화 장치를 설치한다.

양산시청/사진=최창렬 기자
양산시청/사진=최창렬 기자

양산시에 따르면 2019년도 전체 화재원인중 전기설비 요인이 9,459건(23%)으로 2번째로 많았고, 전기설비 화재의 원인 중 1위는 배전반·분전반 내 과부하, 누전 등의 문제로 발생했으며, 이는 전기설비가 사람이 상주하지 않거나 접근성이 어려운 곳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초기대응이 어려운 실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1982년에 건립되고 전기설비 용량 1400KW의 대형 건축물에 해당되는 양산시 청사는 각 층 EPS실 및 사무실에 설치된 분전반 내에 소화 장치를 설치하여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자동 소화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에 설치한 제품은 분말 자동소화 장치로 ㈜KCBS에서 개발해 특허등록과 KFI인정(한국소방기술원 성능 적합여부 검사) 받은 제품이다. A(일반), B(유류), C(전기) 화재에 대한 소화 능력이 우수해 분전반 내 화재발생 시 신속진압과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 청사부터 전기설비의 자동소화 장치를 선제적으로 설치하여 화재안전성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향후 공동주택, 공장 등 전기설비의 화재위험이 있는 민간건물에도 안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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