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 지구를 위로하는 치유의 손길 전해

소엽 신정균 서예가 /사진=이채빈 기자
소엽 신정균 서예가 /사진=이채빈 기자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소엽 신정균 서예가가 아픈 지구를 위로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신 작가는 2021년 1월부터 매달 ‘지구를 위로하는 소엽 선생의 약글’로 환경일보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그는 “지구가 너무 아프다. 우리 몸이 정상 체온에서 1도 오르면 이상 징후를 느끼듯이 지구도 극심한 이상 기후를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구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세상에 약이 되는 글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작가는 40년 이상 서예가의 길을 걸으며 누군가 다치고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약글’을 꾸준히 써왔습니다. 1990년부터 15년간 서울성모병원 정신과병동 서예요법사로, 2009년부터 3년간 일산 장성중학교 서예교사로 활동하며 약글을 처방했습니다.

그는 누군가에게 글을 써줄 때 소위 유명한 시나 문구를 쓰지 않습니다.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눈 뒤 그에게 필요한 글을 낙서처럼 자연스럽고 친근한 서체로 써줍니다. 따라서 글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읽고 써주는 약글에서 치유와 공감, 진정한 소통을 경험했다고 고백합니다.

올해 지구는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얼룩진 지구에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신 작가는 2021년 한 해 동안 약글을 통해 지구에 치유의 손길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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