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환적장 운영으로 질병 진입로 봉쇄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가가 강원, 경남을 제외한 전국에 발생함에 따라, 양산시는 경남 유일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에 AI 유입과 발생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양산천,원동천 소독 실시/사진제공=양산시
드론을 이용한 양산천,원동천 소독 실시/사진제공=양산시

시는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광역방제기 등을 이용한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산란계 농가에 출입차량으로 인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자 계란 환적장을 설치하여 AI 유입 원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란계 농가는 차량 및 사람 등에 의한 AI 수평 전파의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최근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 중 3건이 계란 운반 차량이 출입이 많은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함에 따라 시는 상북 밀집사육단지 외부에 계란 환적장을 설치해 외부 계란 운반차량은 밀집사육단지로의 진입을 금지시키고 환적장에서만 계란 운반을 가능하게 했다.

또 주요 철새도래지인 양산천과 원동천은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매일 드론 소독을 하고 있으며, 시는 더 나아가 농업기술센터 드론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 7명을 긴급 투입해 차량 소독이 어려운 모래톱과 하천변 등 방역 사각지대에 대하여 집중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산란계·메추리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을 1인 1농가 전담관으로 지정하고 소규모 농가는 전 읍면동이 전담하여 농가별 관리를 하고 있다. 혹시 모를 발생의 조기 검출을 위해 전 산란계 농가에 대해 공수의사를 동원하여 매주 1회 이상의 임상증상 관찰, 폐사체 및 분변 검사 등을 통해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은 질병 전파 방지를 위헤 하천에서 낚시,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여 주시고,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사육가금을 관찰해 의심증상이나 폐사체가 보이면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