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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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안면경련은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한쪽 얼굴 근육이 움직이며 실룩거리는 것으로 40대, 50대 중년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뇌신경은 우리 몸의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데 12가지 뇌신경 중 얼굴, 눈, 입 주위의 근육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 등에 의해 압박을 받는 경우, 신경이 손상되는데 이때 안면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나이가 들면 혈관의 탄력이 감소하고 두꺼워지면서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하면서 얼굴 신경을 보호하는 신경 막이 손상돼 안면 경련이 발생하거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마그네슘 부족이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눈 밑 떨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술이나 탄산을 자주 마시는 경우 인산 성분이 마그네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잦은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마그네슘 보충이나 충분한 휴식 및 안정 후에도 지속적인 눈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안면경련의 증상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 상황이나 긴장 상황에서 더 심해진다.

가벼운 경련으로 시작했다가 얼굴 전체 근육으로 퍼져나간다. 통증을 동반하거나 대화 공포증 등 정신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 중에도 경련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지속적인 수축으로 시야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안면경련이 지속되고 심해질 경우, 대인기피증과 같은 다른 질병에도 위험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증상에 따라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성베드로병원에서는 안면경련 수술로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다. 미세혈관감압술(micro vascular decompression)이란 안면경련, 안면마비 등 제7번 안면신경 손상으로 발생한 질환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신경 외과적 치료 방법으로써, 안면 경련 및 안면 마비를 치료하는데 3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그 외에도 미세혈관감압술 적응증에는 반측안면경련, 삼차신경통, 미주설인신경통, 안면신경마비가 있다.

성베드로병원 심영보 원장은 “안면경련일 경우엔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얼굴 전체로 경련이 퍼진다는 사실 꼭 기억하길 바라며 증상이 지속할 경우 전문의에게 상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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