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일본 국민 절반 이상 반대에도 강행, 실상 알려야”···SNS 홍보 캠페인 전개

아베 전 총리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는 영상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아베 전 총리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는 영상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환경일보]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 정부의 어이없는 행동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반드시 막아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및 오염수의 위험을 알리는 영어 영상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제작한 4분짜리 영상은 ‘세계인들이 도쿄올림픽 때 조심해야 할 것’ 시리즈 영상 중 1편으로 이미 유튜브를 통해 약 1만명이 시청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강행하려는 입장이기에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이런 상황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세계 환경단체들 역시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걸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 정부의 어이없는 행동을 반드시 막아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난해는 유튜브 영상으로 먼저 알렸고, 이번에는 SNS를 통해 홍보한 후 향후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광고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후쿠시마 오염수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서 교수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임을 각 나라에 각인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후쿠시마 방사능 및 오염수의 위험을 뒤로한 채 오는 7월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재건을 알리는 기회로만 활용하려는 일본 정부의 속셈을 세계인들에게 정확히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올해 ‘세계인들이 도쿄올림픽 때 조심해야 할 것’을 주제로 한 욱일기 응원 금지,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시리즈 영상을 꾸준히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