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 금연운동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ISO 9001:2000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지자체 단위의 금연운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1947년 설립되어 현재 150여개국이 가입한 비정부기구로서 우리나라는 1963년에 가입했다.

공공행정부문의 ISO인증은 1998년 시작되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업무로는 세계공통의 산업표준을 제정,보급하며 각 국가간의 표준을 조정,통일하고 표준화 관련 국제기관과 표준화에 대한 조사연구 등 협력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ISO9001:2000이란 GATT에서 국가간 기술장벽 해소를 위해 마련한 조직의 품질시스템을 제3자(인증기관)가 평가하여 품질능력을 인증해 주는 제도이며, ISO인증서는 품질경영활동에 대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문서로 자사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의 품질수준을 국제무대에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다.

이번 성북구가 획득한 인증규격은 ISO 9001:2000 KS A 9001:2001 분야로 인증범위는 "담배연기 없는 성북을 위한 금연사업"이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금연운동을 상호 연관된 프로세스 접근 방법으로 모델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주민 만족을 추구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을 지향하는 특성을 갖는다.

공공부문에서의 ISO인증은 변화와 경쟁의 도입, 주민의 요구와 기대에 대한 반영, 행정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한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성북구가 적극적으로 이를 반영하고 추진한 결실이다.

성북구가 추진하는 금연운동은 시작단계에서부터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여 추진되었으며, 지난 2년간의 추진사업들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우수사례로 타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담배연기 없는 성북"에 대한 ISO인증으로 성북구는 주민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금연운동과 관련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담배연기 없는 성북"사업은 서비스의 질을 주민의 요구 이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업무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의 투명성 및 신뢰성을 높이며 이를 통한 책임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성북구 금연사업의 최종 방침인 "20세 이상 성인남성흡연률을 2010년까지 30%로 줄인다"는 국가적 건강목표를 달성할 업무 프로세스를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성북구는 금연클리닉과 연계한 금연교실과 의원과 약국을 활용한 금연상담센터 운영하고, 완전 금연식당인 클린에어존 실시하게 된다.

이와함께 성북구는 금연의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아 전시 홍보하는 "건강증진센터"를 길음뉴타운 지역에 건립하고자 보건복지부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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