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자 구미시가 대대적인 식품위생지도에 들어가 불량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판매한 위생불량 업소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구미시는 지난 7월1일부터 2개월 동안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편성된 4개반 12명 점검반이 유원지 주변 식품접객업소 등 175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반은 여름철 성수식품인 식용얼음, 음료수, 건과류, 야채류 및 집단급식소의 조리용구(칼, 도마, 행주)와 냉면취급업소의 냉면육수 등 55개 품목을 대상으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이질 등의 감염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형회집. 초밥 취급업소의 조리장에 근무하는 종사자 등 39명을 대상으로 간이킷트(대장균 검사용)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유형별로는 유원지 주변에서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음식을 조리 판매한 업소 10개소(금오산2, 대성지6, 도리사2)가 적발돼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건강진단을 이행하지 않고 회 취급업소에 종사한 업소 3개소와 위생시설 미비 식품제조 가공업소 1개소, 유통기한 등 표시 없이 제품을 판매한 1개소가 적발됐다. 구미시는 적발된 업소를 대상으로 11개소는 형사고발하고 나머지 업소는 시설보완, 시정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부정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주변, 재래시장,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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