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찾아온 혹독한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구미공단의 대기오염은 그리 우려할 만 수준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시의 대기오염측정소는 공단동, 원평동, 형곡동 등 3개소가 설치돼 있다.
오존경보는 1시간동안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일 때 오존경보, 0.5ppm 이상일 경우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올해 1∼7월까지 4개월 동안 구미시내 3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된 월평균 최저 및 최고 오존농도는 구미공단 제1단지 중심부인 공단동의 경우 0.015∼0.033ppm, 시내 중심지 원평동의 경우 0.016∼0.029ppm, 토지구획정리지구인 형곡동의 경우 0.018∼0.039ppm으로 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8월중에도 지난달 25일 현재까지 월평균 오존농도는 공단동 0.020ppm, 원평동 0.018ppm, 형곡동 0.019ppm으로 기준치보다 훨씬 낮게 측정됐다.
난 6월 5일 오후 2∼3시에는 공단동 0.109ppm, 원평동 0.115ppm, 형곡동 0.114ppm을 기록해 주의보 발령 수치 0.12ppm에 근접해 올 들어 오존농도가 가장 높았다.
1∼7월 동안 지역별 평균 오존농도는 공단동 0.025ppm, 원평동 0.023ppm, 형곡동 0.027ppm으로 공장 밀집지역인 공단동보다 신 주거지인 형곡동 지역의 오존농도가 더 높았다.
공장지대에서 떨어진 형곡동의 오존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던 이유는 형곡동이 해발 976m인 금오산 아래 분지로 둘러싸인 지형에 위치해 기류의 순환이 방해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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