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한 성남시민의 항의서명운동과 규탄대회가 31일 성남시 남한산성유원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독도를 비롯한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 되찾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만주일대를 관할했던 고구려와 발해의 지도가 인쇄된 가로 15m, 세로 20m의 대형 영토기가 전국 최초로 제작, 전시됐다.
성남시내 중앙로변에는 소형 영토기 150개가 게양된 가운데 이대엽 성남시장, 고흥길 국회의원과 각급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하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성남시민의 규탄과 항의 서명이 이어졌다.

이날 규탄대회 행사는 성남시새마을회 주관으로 개최돼 시민들과 함께 ‘중국은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을 즉각 중단하라’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영토기 전시 및 항의서명운동은 성남시에서 인터넷 음악싸이트인 “맥스엠피쓰리(www.maxmp3.co.kr)”를 운영하는 (주)AD2000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하고 성남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열렸다.
역사왜곡에 대한 항의서명 운동은 9.5일까지 남한산성유원지에서 전개되고 9.6일부터 9.11일까지는 분당 중앙공원에서 계속 전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남한산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성남’이라고 지명을 정한 성남에서 전국 최초로 서명운동을 갖게 된 것은 남한산성이 조선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45일간 항전했던 역사의 현장인 관계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행사가 성남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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