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교통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매일 발생하고 있다. 다행인 건 그중 대다수는 가벼운 접촉사고라는 점이다.

그러나 가볍게 느껴지는 접촉 사고도 운전자 또는 동승자에게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입원치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접촉사고 후 아무런 통증이 없고, 외상도 보이지 않는 경우 교통사고치료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사고 당시 증상이 없다고 해서 우리 몸의 손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체내에서 발생되기 시작한 작은 변화는 짧게는 2~3일, 길게는 2~3달 후에도 교통사고후유증이 나타나게 만들 수 있다.

목통증, 어깨통증, 무릎통증, 허리통증, 손발저림, 두통, 어지럼증, 소화장애,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 등 교통사고후유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증상이 오래도록 남기도 하고, 더 심해져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 각종 디스크 증상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은 사고 후의 후유증도 만성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교통사고병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 박사는 “사고 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겉으로 보이는 변화, 이미 느껴지는 통증 외에도 체내에서 발생한 변화를 감지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사고후유증의 주요한 원인은 ‘어혈’이다. 통증은 물론 정신적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어혈이지만 일반적인 검사로는 파악이 어렵다. 다양한 한방진단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 원인 개선을 위해 대표적인 치료로 맞춤 처방 어혈제거한약을 적용한다. 어혈은 사고 당시의 충격에 의해 정상적인 혈액의 통로로부터 이탈하게 된 혈액을 말하며 미세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에 몰리면서 형성된다. 어혈 제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유증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골격의 틀어짐도 빼놓을 수 없는 통증 원인이다. 작은 사고 시에도 순간적인 충격으로 몸이 틀어질 수 있고, 방치하면 점점 더 틀어진다.

허리통증, 목통증 등을 겪게 되었다면 이미 형태가 어긋난 부분, 비정상적인 압박이 발생한 부분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 경우 한의원 측에 따르면 목에서부터 골반에 이르기까지 척추 전체의 형태와 기능을 원래 상태로 하기 위한 추나요법을 적용한다. 무리한 힘을 쓰지 않고 통증이 적은 치료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구형 원장은 “인대 근육 강화나 혈류량 증대를 통한 통증 개선을 돕는 통증 매선 요법도 병행할 수 있다. 녹아 없어지는 특수실을 주입하면 무려 3~6개월에 걸쳐 실이 녹으면서 효과가 발생한다. 이외에도 증상 유형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하면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 단 개인상태에 맞는 섬세하고 적합하게 처치가 이뤄져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이 심하거나, 안정을 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을 땐 교통사고입원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거제 외에 진주, 고성 등 증상이 심해 안정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입원치료를 통해 더욱 섬세한 증상별 집중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빠른 건강회복을 위해선 개인상태에 맞는 식단과 운동치료 등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구형 박사는 “어혈, 골격 틀어짐 등은 방치할수록 더 심한 증상을 만든다.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설 필요가 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그리고 검사 결과에 따라 체계적으로 치료법을 구성해 활용하면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회복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