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앉아있다가 일어서면 두통과 함께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며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증상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한다.

이는 뇌의 혈류감소와 직접 관련이 있어 고혈압만큼 위험한 증상에 해당한다.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게 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뇌기능장애가 생길 수 있고, 혈액순환에 대한 과부하로 심뇌혈관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지게 된다.

통합치의학전문의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
통합치의학전문의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오래 앉았다가 일어설 때, 긴시간을 서있을 때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거나 두통이 나타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양상이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히 빈혈 증상이라고 생각하거나, 식사를 하지 않은 공복이라서, 혹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수면부족 때문이라고 치부하는 이들도 많다.

통합치의학전문의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뇌혈관질환은 조기에 예방하고 발견하기 어려울뿐더러 증상이 한 번 나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기가 어렵다. 뇌의 혈류량이 적고 머리혈관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뇌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두통을 동반한 어지러움, 메스꺼움, 속울렁거림, 이명, 돌발성난청, 귀먹먹한 이충만감, 머리가 멍하고 무거운 브레인포그 등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뇌MRI, MRA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고, 혈압관리를 잘 하라는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고혈압약, 고지혈증약,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먹어도 두통, 어지러움, 이명 등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뇌산소 개선치료를 해야 한다.

바로 일자목, 거북목, 견갑설골근, 귀밑 침샘비대증, 흉쇄유돌근 경직에 의해 협착이 일어난 목혈관을 이완, 확장해주는 신경차단술로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목혈관 내경정맥의 안정화시키는 치료이다.

목근육인 흉쇄유돌근이 긴장하게 되면 거북목, 일자목 등 증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해당 근육이 혈관을 누르면서 혈액의 원활한 순환을 방해할 수가 있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거나 머리에 피가 고이게 되고, 혈액을 통해 이동하는 산소의 양도 줄어들게 되어 뇌산소 부족 및 뇌압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혀에 백태가 끼고 입마름을 느끼는 귀밑 침샘비대증도 목혈관을 누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신경차단술로 치료를 한다.

따라서 뇌산소부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협착이 생긴 목혈관을 정상화시켜 주어야 한다. 뇌검사를 했을 때 이상이 없다는 것은 아직은 뇌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일 뿐, 현재 나타나는 뇌산소부족 증상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기립성저혈압 증상에는 뇌압과 뇌산소부족의 안정화를 꾀하는 ‘루이빈 신경차단술’ 치료가 주효하다.

목혈관 내경정맥을 압박하는 턱의 부저작근육인 흉쇄유돌근의 이상신경 지점을 차단하는 치료법으로 혈관을 누르고 있던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면 즉각적인 혈액순환 효과가 발생하고 뇌압이 안정화되면서 귓속 림프액의 압력도 안정화된다.

보통 검진, 시술, 듀얼밸런스 구강내장치 맞춤까지 3~4시간이 소요된다. 비절개/비수술의 최신식 시술로 치료하기 때문에 부기나 멍이 적고, 일상생활과 당일 식사가 가능하다.

치료후에는 항생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며, 잠잘 때 착용하는 구강내장치를 착용하여 근육경직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치의학전문의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은 단순히 혈압이 낮은 것이나 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병원을 방문해도 원인을 잘 알 수 없고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난다면 턱과 목의 흉쇄유돌근에 이상 신경이 작용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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