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일부 기업체와 상가가 극심한 경기침체로 상하수도 사용료를 장기 체납하고 있어 지자체가 강력 징수에 나섰다. 장기체납으로 인해 재정적자를 우려한 지자체와 상하수도사업소 측은 단수조치 등 강력한 행정을 총 동원해 장기체납 수용가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월 3천~3천500여건에 2억~3억원의 상하수도료가 체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 상하수도료 체납 건수는 1만1천건에 체납액은 11억5천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장기체납자는 4천119건에 5억9천200만원, 3개월 이상 1년 미만은 2천47건에 1억8천500만원에 이르는 등 장기체납 수용가가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상하수도사업소는 장기체납자에 대한 단수조치 등 강력한 행정력을 통원해 오는 30일까지 일제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담당구역별 책임공무원을 지정, 고질·고액체납자는 재산압류 등 특별 관리를 통해 장기 체납자를 줄여나갈 방침이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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