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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이 10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최근 거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하나인 인도 출장길에 나섰다.

구 회장의 인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기간 뉴델리 인근의 LG전자 가전 생산법인 등 LG의 인도사업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한편,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및 LG전자 인도법인장인 김광로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인도현지에서 전략회의를 갖고 현지 임직원들도 격려할 계획이다.

LG의 인도시장 진출은 인도가 지닌 잠재수요를 겨냥해 지난 96년 LG화학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화학업체를 인수하면서 시작되어 97년에는 LG전자가 국내기업 최초로 인도에 단독투자 생산법인 을, 98년에는 소프트웨어 연구법인을 각각 설립하여 인도 현지사업을 본격화했고, LG생명과학이 지난 2003년에, LG CNS는 오는 11월중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인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니터와 GSM 휴대폰 분야를 적극 공략해 올해는 지난해 보다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특화형 제품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인도 동부 바이작(Visag)시에 연산 8만톤 규모의 폴리스티렌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현지에서 1억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오는 2010년에는 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인도진출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인도의 석유화학산업은 향후 년 평균 12%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LG화학은 폴리스티렌 이외에 ABS,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주요 제품의 현지 공급기반 구축을 위한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의 이번 인도 방문은 제2의 중국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인도경제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한편, 경영진들과 지금까지 LG의 인도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현지화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주재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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