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원장 최성호)은 그동안 겨울철 꽈리고추 시설재배시 일시정전과 연료공급 중단 등으로 인한 저온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시설 꽈리고추 최저온도 관리법」을 구명으로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해소하게 됐다.

이 같은 결실은 충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채소연구팀 김경제 박사가 지난 2003년부터 2년 동안의 연구 끝에 저온피해에 대한 대처방법을 구명하여 농가의 숙원사업을 이루게 된 것이다.

겨울철 꽈리고추 최저온도 관리 방법은 시설하우스 내 온도가 17℃에서 10℃로 떨어졌을 때 재난방을 12시간안에 가동시키고 온도도 10℃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꽈리고추는 시설내 온도가 5℃에서는 4시간만 경과하여도 동해를 입고, 수량과 조수입이 14%하락한다.

충청남도의 꽈리고추 재배면적은 전국 863ha('02)대비 27%인 23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당진·예산지역의 특산물이기도 하다. 꽈리 고추는 한번 내린 뿌리가 초기에 저온을 받은 묘가 후기까지 생육에 많은 영향을 주어 수량 및 품질이 낮아진다.

이번에 발표된 시험결과는 저온피해를 받지 않은 농가는 총수량이 2,074kg/10a이 생산됐다. 반면 17℃에서 재배하다가 10℃로 떨어졌을 경우 저온이 4시간을 경과한 후 다시 난방을 하면 수량은 2,070kg/10a이 생산이 되었고 12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1,995kg/10a이 생산되어 수량의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5℃로 떨어졌을 경우는 4시간 경과 후는 1,789kg/10a이 12시간 경과 후에는 1,706kg/10a이 생산되어 14%~18%가 감수하는 결과를 보였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시설하우스내에 온도가 하락 될 때에 재난방을 12시간안에 가동하여야 하며 온도도 10℃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최상의 재배관리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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