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재 가지산의 철쭉나무 군락이 국내 최대 규모인데다 최고 수령이어서 천연기념물 지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생명의 숲 연구소(소장 정우규)가 최근 울주군에 제출한'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지 학술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가지산에서 보호가치가 높은 수령 150년 이상의 철쭉나무가 1만여그루나 발견됐다.

이 가운데 높이 3m,근원둘레 1.16m,수관폭 4m 이상의 노거수는 44그루나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5.5m에 근원둘레 3.5m,수관폭 10.6m의 가장 큰 나무는 수령이 국내 최고인 350~500년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군락지는 30만평으로 넓고 개체수도 22만그루로 많으며,꽃의 색깔도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철쭉나무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면서 생태 관광자원이나 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대두됐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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