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는 브레이크 고장에 의한 대형 사고를 방지하고 브레이크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첨단제어기술이 접목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레이크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기술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잠김 방지 브레이크(ABS, Anti-locking Brake System)는 412건으로 전체 중 73.8%, 트랙제어장치(TCS, Traction Control System)는 59건으로 10.6%, 자세제어장치(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는 53건으로 9.5%를 각각 차지하고 있고, 기계식 브레이크(EMB, Electro Mechanical Brake)는 34건 출원됐다.

연도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ABS의 출원은 2000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고, 최근 일반 차량에까지 장착이 확대되고 있는 TCS의 출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고급 승용차에 적용되고 있는 ESP의 출원은 2002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EMB는 아직 그 건수가 적으나, 브레이크 기술이 유압식에서 고장이 적고 반응이 빠른 기계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 이에 관련된 출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ABS는 제동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사이의 밀착과 분리를 순간적으로 반복함으로써 브레이크 잠김(Locking)을 방지하고 방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기술로 제동거리가 짧아 많은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TCS와 ESP는 ABS의 제동기능을 보강해주는 기술로서, TCS는 네 개의 바퀴를 따로 제동함으로써 바퀴가 계속 헛도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향후 브레이크는 ESP와 EMB 기술의 장점과 IT시스템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과의 연계를 목표로 연구 개발이 지속될 전망이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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