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에서는 백두대간(진부령~태백산 구간) 산림곤충
생태계의 연구를 위해 금년 8. 10 ~ 8. 30까지 곤충채집을 실시, 세계적 희귀종인 쥐색매미나방(암컷 2, 수컷 1) 3개체를 한계령과 춘천 동면 감정리에서 채집했다고 밝혔다.

쥐색매미나방의 특징은 양날개 중앙부에 한일자(一)가 선명히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에서는 채집된 곤충류의 분류작업중 동종을 확인하고 현재 표본으로 보관하고 있다.

쥐색매미나방은 국내에서는 1979년 칠갑산에서 최초로 채집, 보고된 사례가 있으나 동종에 대한 생태적 특징에 대한 연구보고가 전무한 실정이며, 국내에 표본으로 보관되고 있는 개체는 한국동식물도감에 수록된 1992년 경기도 가평 명지산에서 채집된 1개체가 유일하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에만 극소수로 분포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워 관계자는 "금번 쥐색매미나방의 채집은 그 동안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에서 매년 꾸준히 백두대간을 포함한 도내의 곤충생태를 연구하던 과정에서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내의 곤충 생태계 분포 및 종다양성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