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 시기를 맞아 일부 의료기관에서 두종류의 백신을 두고 고가의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식약청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수입백신과 국내백신은 ‘면역능의 지속기간 또는 항체 생성시기가 차이가 있다’ 또는 ‘생(生)백신과 사(死)백신의 차이가 있다’ 등으로 고가의 수입완제 백신의 접종을 유도하는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독감백신은 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수입완제품과 외국에서 원액을 수입하여 국내 회사에서 제조하는 2가지가 있다.

금년의 경우 약 1,700만명 분의 독감백신이 생산 또는 수입되어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수입완제품은 3개 제조사(카이론, 파스퇴르, GSK)의 3개 제품으로 157만명 분(9.2%)이며 나머지는 모두 외국에서 원액(카이론, 파스퇴르, 일본 비켄사 생산품)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분주, 포장한 제품으로 7개사의 16품목.

식약청은 수입완제품과 국내제조품은 모두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불활화 시켜 제조한 사백신으로서 유효기간은 1년이며, 면역 생성능도 접종 후 1주 후에 생기기 시작하여 4주째에 가장 높아지는 등 효능 면에서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근거 없는 이유로 고가의 백신 접종을 유도할 경우 이에 현혹되지 말것을 소비자들에 당부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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