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젤리 등 기호식품에 간 및 신장장애, 알레르기 유발 등이 가능한 색소가 사용되고 있어 사용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서울환경연합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 기호식품에 건강에 위협이 되는 타르계 색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타르계 색소 안전성 재검토와 적색2호의 전면 사용금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사탕류, 쵸코릿류, 젤리류, 빙과류 및 음료류 등에는 대부분 어린이들의 기호에 맞추어 화려한 색을 내는 통칭 ‘합성착색료’라고 표기되는 인공색소가 첨가되어 있다.

이들 색소는 대부분 타르계색소로 적게는 한두 가지에서 많게는 하나의 제품에 다섯 개가 넘는 색소가 첨가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중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호 식품 중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제품 27 개를 수거,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인기관인 L 실험기관에 타르계 색소 분석을 의뢰하였다.

분석결과 총 27개 제품중 25개(93%)에서 타르계 색소가 사용되었으며, 11개 제품(40%)에서는 적색 2호가 검출되었다.

타르계 색소는 소화효소의 작용저지 및 간장, 신장의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으며, 일부는 알레르기 유발물 질로 분류되어 의무표기 대상이 될 만큼 사용상의 주의를 요하는 첨가물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세계 각국에서는 지금까지 타르계 색소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식용색소 적색 2호는 미국에서 발암성 문제로 사용 금지되어 있고 식용색소 적색 3호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의 안전성 검토는 미약한 수준이라 지적했다.

이에따라 타르계 색소의 안전성 및 사용기준을 재검토 하고 식용색소 적색2호의 사용을 전면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외에도 황색 4호 사용 시 알레르기 질환자의 섭취를 주의하는 경고문을 부착할 것과 제품에 첨가한 색소 등 식품사용 원료의 완전표기제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박은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