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후원하고 한국연예제작자협회, SBS가 주최하는 ‘음악사랑으로 하나되는 2004 뮤직온(Music ON) 콘서트’가 총 23일(토)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5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

LG텔레콤과 한국대중음악비상대책협의회(이하 대중음악비대협)는 지난 9월 MOU를 맺고 소비자권익 보호과 한국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 콘서트 개최를 포함한 대국민 MP3 계몽 캠페인, 이벤트, 저작권법 개선노력 등을 통해 MP3파일의 다운로드, 전송 및 이용등에 대한 유료화의 발판을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뮤직온 콘서트는 기존 음악 콘서트와는 달리 음악인은 더 좋은 음악을, 소비자는 정당한 음원을 사용하여 소중한 음악을 다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화합 무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뮤직온 콘서트 시작 전 후원사, 주최사 관계자와 뮤직온 콘서트 출연가수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선포식과 함께 ‘음악이라는 나무를 우리 모두의 사랑으로 소중히 키워나가자’라는 의미를 지닌 뮤직온 콘서트 심볼인 ‘허밍트리(Humming Tree)’도 선보였다.

이날 선포식에서 LG텔레콤 강문석 부사장은 “음악인들이 더 좋은 음악을 만드는데에만 전념할 수 있고 소비자들도 양질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선포식 이후 문화관광위 민병두(열린우리당), 고흥길(한나라당) 의원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 한국음반산업협회 박경춘 회장, 한국음원제작자협회 서희덕 회장,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유영건 회장,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윤통웅 회장 등 음악업계 관계자, LG텔레콤 강문석 부사장, NRG 이성진 가수를 비롯한 전 가수가 참여, 뮤직온 콘서트 버튼점등으로 뮤직온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강타, 이다혜 사회로 진행된 뮤직온 콘서트에는 동방신기, UN, 김종국, 이정, 김범수, 이수영, 유진, NRG, 토니, 이승기, 코요태, 플라워, 마야, 무브먼트(은지원, 양동근, 드렁큰타이거등으로 구성), 린, 쥬얼리, The Trax, 구준엽, 채연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 잠실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뮤직온 콘서트 후 전 출연자는 국제기아대책기구에 결식아동돕기 기금 전달식도 가졌다.

한편 LG텔레콤과 한국대중음악비상대책협의회는 작곡가, 가수들의 노력과 순수함이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불법 MP3파일이 아닌 정당한 음원을 사용, 음악인들의 순수한 창작에 대한 열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음악사랑 캠페인 서명을 받고 있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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