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6번 미래당 손상우 후보

[환경일보] 권영길·김봉운 기자 = 4월7일 부산시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각기 다른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에 나섰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번 선거에는 다양한 이슈가 화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국회 특별법 통과로 논란을 빚었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이슈도 예상과 달리 이번 재‧보궐선거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새로운 부산시장이 될 후보자의 환경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2 도시지만 지역적 특성을 살리지 못한 환경정책으로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환경일보는 이번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서면 질의를 통해 그동안의 부산시 환경 분야 평가와 현재와 미래 부산시 환경을 책임질 각 후보자들의 환경정책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손상우 후보자의 일문일답이다.

손상우 미래당 후보자
손상우 미래당 후보자

Q. 과거 부산시의 환경정책을 점수(100점)로 매긴다면

A. 30점으로 생각한다. 넓은 의미의 ‘환경’이란 그곳에 사는 사람이 체감하는 생태적 안전성과 쾌적성이다. 부산의 지리적 생태환경은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낙동강 수질관리, 항만 미세먼지, 핵발전소, 도심에 위치한 세균실험실 등 위험 많은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 부산은 이러한 위험요소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 과제인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는 0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현재 부산시가 추진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은

A. 위에 말한 것과 같은 입장이다. 가덕도의 풍부한 생태환경을 지키고, 파괴가 아닌 보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권리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직접 말을 걸 수 없는 뭇 생명의 권리는 그 생명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함으로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Q. 부산항 8부두 주한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등 환경오염 사건에 대한 입장은

A. 세균실험실 폐쇄에 대한 주민투표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까지 더해서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하루빨리 위험한 세균실험실을 폐쇄해야 한다.

Q.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 등 인간과 자연이 환경친화적으로 공존하는 공간 조성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에코’라는 이름이 붙은 전형적인 ‘그린워싱’이라 생각한다. 아파트가 아닌 녹색의 공간으로 지켜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인위적인 ‘공존’의 폐해와 부작용이 드러날 것이라 본다.

Q. 향후 시정 운영의 환경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A. ‘생태환경 보존’과 ‘탄소배출 저감’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시정을 운영할 것이다.

특히 해양오염 부분에 대해서는 유류 유출 등의 오염을 막기 위한 항만과 선박에 대한 감시,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과 발생한 쓰레기의 철저한 관리, 낙동강 수계의 오염을 막기 위한 인근 지자체들과의 협력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후보자 상세 정보(기호·소속)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내용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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