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삼성그룹사는 최근 삼성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구미혜당학교를 찾아 '사랑의 띠잇기 운동회'를 여는 등 각종 봉사팀이 행사를 풍성하게 열었다.

장애 아동과 삼성사회봉사단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아동이 함께 달리는 9인10각 경기, 한마음 열차 릴레이 달리기, 풍선탑 터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사랑의 띠잇기 운동회'를 혜당학교에서 가진 것은 대부분 도내 농촌가정 장애아동이 재학 중인 이 학교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가을운동회를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우미로 나선 대구·경북지역 삼성그룹 10개사 봉사단원 300여명과 경북기아대책본부 자원봉사자, 김천대학학생 등도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했다.
삼성그룹 10개사 임직원은 온라인을 통해 모금한 자율 성금을 혜당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놔 장애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삼성 주부봉사단이 찾은 순천향대 구미병원의 병실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주부봉사단은 순천향병원 6병동에 입원한 뒤 생일을 맞이한 권영달씨를 찾아 생일잔치를 열고 쾌유를 빌었다.
고요하고 쓸쓸하기만 했던 병실에 주부봉사단이 들어서자 병실은 사람들로 꽉 차고 금방 생기가 돌았다. 병마와 싸우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환자의 입가에는 실 같은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삼성 주부봉사단은 가족이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에 병까지 얻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찾아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게 해주고 있다.
삼성주부봉사단은 이처럼 매월 1회 순천향대 구미병원 병실을 찾아 환자를 위한 생일위안잔치를 열고 있다.
삼성주부 봉사단 유명미 회장은 “누구나 기뻐해야 되는 생일날이 아니냐”며 “생일상 받으시고 환자분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밝은 마음' 봉사팀 100여명은 14일부터 19일까지 구미사회복지관에서 치료실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16일에는 '스토리지' 봉사팀이 구미시 지산동 송백분교에서 모형비행기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지키미' 봉사팀은 봉천분교에서 운동회를 치렀으며 봉사팀은 구미사회복지관에서 '아나바다' 행사를 여는 등 창단 10주년 기념행사를 풍성하게 열었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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