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10회 구미축제가 2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 구미축제는 기록경기 위주의 시민체전 형태를 탈피해 기록경기를 대폭 줄이는 대신 단체경기, 전통민속경기,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단체경기, 문화와 예술을 곁들인 종합축제로 개편해 호평을 받았다. 주요행사는 초·중·고 대항 100m, 800m 달리기, 400m 계주, 180여명이 참가한 읍·면·동 및 고등부 대항 7㎞단축마라톤, 읍·면·동 대항 씨름·줄다리기, 투호, 발 묶어 달리기, 단체 줄넘기,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달리기, 외국인 근로자 단체 줄넘기 등으로 기록보다 화합을 유도했다. 개회식을 전·후해 공개행사로 모형비행기 시범, 460명의 여성이 출연한 차밍댄스,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 군 의장대 시범 등의 행사와 문화행사로 무을공방의 금속공예제작 시연 등도 열렸다. 입장식에는 27개 읍·면·동이 제각기 자기 고장의 특산물, 훌륭한 인물, 문화 등을 홍보하는 현수막이나 상징물을 앞세우고 입장해 문화의식을 높였다. 구미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을 대표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 출신 근로자 60여명도 자기나라 국기를 앞세우고 입장했고, 구미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 도시인 일본 오츠시와 중국 선양시 사절단이 축제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 10회 구미축제의 우승은 인동동이 차지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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